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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공동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이 아들 데이비드 엘리슨이 이끄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404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자기자본 조달에 대한 개인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래리 엘리슨이 파라마운트가 제안한 워너 브라더스에 대한 1,084억 달러(약 160조원) 인수안에서 404억 달러 규모의 자기자본 조달을 보증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보증 제공은 워너 브라더스 이사회가 파라마운트의 인수 제안에서 거래자금 조달의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던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파라마운트는 또 규제 당국에 대한 역계약 해지 수수료를 50억달러에서 58억달러로 인상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수정된 조건에도 주당 30달러의 전액 현금 인수 제안에는 변함이 없다고 파라마운트는 밝혔다. 공개 매수 마감일은 1월 21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래리 엘리슨은 거래가 진행되는 동안 엘리슨 가족 신탁을 폐지하거나 그 자산을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슨 가족 신탁은 오라클 보통주 약 11억 6천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성명에서 "워너 브라더스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파라마운트가 제안한 수정된 합병 계약은 부채 재융자 거래, 진술 및 임시 운영 약정에 있어 워너 브라더스에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워너브라더스 주가는 2.5% 올랐고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주가는 약 1.6% 올랐다.
파라마운트의 CEO인 데이비드 엘리슨의 아버지인 래리 엘리슨이 인수금액의 약 40%에 대한 보증을 제시함에 따라 워너브라더스를 둘러싼 넷플릭스로 기울었던 워너 브라더스 인수 경쟁은 다시 가열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워너브라더스는 지난 주 이사회를 열고 “파라마운트측의 자금 조달 계획에 엘리슨 가족의 완전한 보증이 없고, 주주들에게 상당한 위험과 비용을 초래한다”며 파라마운트측의 합병 제안에 주주들이 반대할 것을 만장일치로 권고했다.
워너브라더스는 ‘카사블랑카’ ‘시민케인’같은 고전 작품부터 ‘프렌즈’ ‘해리포터’같은 같은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 HBO맥스를 통해 스트리밍된 미국내 최대 히트 시리즈중 하나인 ‘왕좌의 게임’을 비롯해 ‘소프라노스’ ‘사인펠트’ ‘밴드오브브라더스’ 등 방대한 콘텐츠를 갖고 있다. 워너브라더스를 소유하게 될 경우 스트리밍 전쟁에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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