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전 세계 TV 시장이 월드컵 특수에도 중국 수요 부진으로 현상 유지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TV 출하량은 2억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보다 약 1% 증가하는 수준이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과 연계된 대대적 프로모션 활동으로 이 같은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 시장의 수요 약화, TV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우려가 전체 시장 성장을 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연간 2억800만대의 출하량이 예상된다. 옴디아는 2029년 2억1200만대로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내년에 출하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날 지역은 유럽이다. 서유럽은 올해보다 3.2%, 동유럽은 3.1% 증가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월드컵 개최지인 북미는 2.2%로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진다.
중국은 출하량이 올해보다 4.7% 감소하면서 시장이 위축된다. 올해 TV 수요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던 중국 정부 보조금 지원이 종료돼서다.
매튜 루빈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내년 중국 내 TV 수요 부진은 글로벌 시장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브랜드들은 자국 대신 해외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으려 할 것이고 이는 강력한 수요가 발생하는 마케팅 집중 시기에 시장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국 브랜드 입장에선 인도가 장기적으로 핵심 시장이 된다는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6%의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 이 지역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2.2%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 LED 백라이트 기술은 시장 성장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내년 이 분야 성장률은 올해와 비교해 16.9%를 기록한다는 분석이다. 올해부터 2029년까진 연평균 9.2% 성장이 예상된다.
옴디아는 "프리미엄 가격대에 점진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RGB 미니 LED는 향후 가격 하락과 함께 시장 침투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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