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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유럽 여행자라면…꼭 봐야할 파리, 런던, 빈의 무대들!

입력 2025-12-23 20:09   수정 2025-12-26 09:59

오후 3시면 어둑어둑해지는 유럽의 스산한 겨울. 하지만 홀리데이 시즌에만 만날 수 있는 다정한 풍경들이 있다. 수백 년 된 건축물이 가로등 불빛과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빛나는 시간, 공연장 안에는 화려하고 따뜻한 공연들이 기다린다. 화려한 발레와 크리스마스 콘서트, 천사의 목소리를 한 합창단까지…. 올 시즌을 놓쳤다면 부지런히 내년을 기약해보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런던, 파리, 빈의 공연들을 정리했다.




가족 단위로 감상할 크리스마스 공연 풍성

오스트리아 빈의 크리스마스 시즌 공연은 장르와 세대를 넘나들며 도시 전체를 하나의 문화 축제로 만든다. 연말에 이곳을 찾는다는 것은 가장 빈다운 겨울을 경험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는 클래식 음악의 수도라는 명성에 걸맞게 음악, 발레와 오페라, 오페레타, 뮤지컬과 연극, 콘서트가 잇달아 열린다.

이 시기 빈 공연예술의 중심에는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이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가족 단위 관객을 고려한 '호두까기 인형'과 같은 작품이 집중 편성된다. 화려한 무대 장치, 대규모 군무가 어우러진 고전 발레는 연말 분위기를 가장 직접적으로 전한다. 오페라 역시 대중적인 작품들이 주로 무대에 오른다. 25일에는 '라보엠'이 이어진다. 오는 31일에는 오페레타 '박쥐'가 빈 국립 오페라 극장 무대에 오른다.





보다 경쾌한 무대를 찾는다면 '폭스오퍼 비엔' 극장에 눈을 돌려보자. 오페레타와 뮤지컬을 중심으로 한 이 극장은 왈츠와 합창, 유머가 결합된 작품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채운다. 25일에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이 26일에는 티에리 말랑당의 발레 '마리 앙투아네트'가 무대에 오른다. 가족 단위 관객이나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공연은 소년들로 이뤄진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공연이다. 순수한 목소리로 전해지는 캐럴과 성가곡은 오랜 전통을 지닌 빈 음악 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공연은 25일 오전 9시경 빈 왕궁 성당에서 열린다.




'무지크페라인'에서는 크리스마스 이후 본격적인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새해 전야까지 이어지는 이 시기의 무지크페라인은 화려한 축제성과 정제된 클래식 전통이 교차하는 무대. 12월 마지막주 그로서홀과 브람스홀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실내악, 그리고 새해를 앞둔 상징적인 연주들이 펼쳐진다. 28~29일에는 톤퀸스틀러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과 브람스 교향곡이 울려 퍼진다. 30일에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31일에는 링 앙상블이 실내악으로 연말 콘서트의 절정을 찍는다.



현대무용까지 백조의 호수까지

이번엔 프랑스다. 개선문을 등지고 에펠탑을 향해 천천히 걸음을 옮겨보자. 센강이 흐르는 알마다리를 건너기 전, 1913년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파리 샹젤리제 극장이 한 폭의 그림처럼 눈에 담길 것이다. 이곳에선 지난 21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 대표 공연 '백조의 호수'가 열리고 있다. 프랑스 현대무용을 대표하는 안무가 앙쥴랭 프렐조카쥬가 이끄는 프렐조카쥬 발레단(Ballet Preljocaj)의 작품이다.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현대적 편곡을 더해 백조의 새로운 군무를 펼쳐보인다. 공연은 내년 1월 4일까지.




바스티유 광장 인근에 자리한 오페라 바스티유 극장에선 발레로 풀어낸 '노트르담 드 파리'가 오는 31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둘러싼 콰지모도와 프롤로, 페뷔스의 사랑과 욕망을 비극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오는 23일과 29일, 31일에는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수석 무용수) 박세은이 비운의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맡는다.



연말이라고 클래식 공연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소설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가르니에 극장을 마주하게 된다. 이곳에선 현존하는 발레단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신작 '콘트라스트'(Contrasts)가 오는 31일까지 공연된다. 작품은 다섯 가지 결의 포스트모던 댄스를 통해 프랑스 무용의 현재를 탐색한다. 이 공연의 가장 마지막 무대인 '드리프트 우드'(Drift Wood)에선 최근 '쉬제'(Sujet·솔리스트)로 승급한 반가운 얼굴인 윤서후도 만날 수 있다.



크리스마스 감성으로 물드는 런던 공연장

크리스마스 시즌 런던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축제의 장이다. 연중무휴인 런던의 주요 공연장들은 이 시기 절정의 화려함을 뽐낸다. 로열 알버트 홀, 바비칸 센터, 위그모어 홀, 내셔널 시어터 등 런던을 상징하는 공연장은 정통 클래식부터 발레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꽉 채웠다.

연말 런던 공연의 백미는 단연 코벤트 가든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ROH)와 로열 알버트 홀이다. 영국 로열 발레단은 ROH에서 연말 레퍼토리인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공연장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인 이 곳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랜드마크로 변신한다. 올해는 디자이너 폴 스미스의 성탄 설치 미술, 공중에 뜬 트리 등이 전시된다. 로열 알버트 홀 역시 29일부터 31일까지 버밍엄 로열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려 연말 발레의 정수를 선보인다. 내셔널 시어터(NT)는 노엘 스트리트필드 원작의 '발레 슈즈'로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동화적 감성을 더한다.



런던의 상징적인 복합문화공간 바비칸 센터는 연말에 가장 북적이는 공연장. 올해 역시 29일 베토벤 교향곡 제9번(합창)으로 정통 클래식 무대를 선보인다. 31일에는 현대 영화음악의 거장들이 맞붙는 '한스 짐머 vs 존 윌리엄스' 공연으로 한 해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클래식 음악가들이 꿈의 무대로 꼽는 위그모어 홀은 실내악으로 차분한 송년을 제안한다. 28일부터 30일까지 샤하예흐 노스라티, 아퀴나스 피아노 트리오의 무대가 이어지며, 31일 밤 카운터테너 이에스틴 데이비스가 이끄는 '새해 전야 갈라'를 끝으로 런던의 마지막 밤을 우아한 선율로 갈무리한다.

이해원/허세민/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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