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렉시온, 렉스셰어스 등 미국의 파생형 ETF 운용사들은 최근 홍콩 지사를 통해 한국인 직원을 채용했다.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ETF 마케팅에 나서기 위해서다. 렉스셰어스는 올초 렉스셰어스 ETF를 거래하는 KB증권 투자자에게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오프닝 행사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렉스셰어스는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티렉스 2배 롱 테슬라 데일리 타깃’과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역추종하는 ‘티렉스 두배 인버스 테슬라 데일리 타깃’ 등을 운용하는 대표적인 레버리지·인버스 ETF 운용사다.
엔비디아 주가를 두 배 추종하는 ‘롱 엔비디아 데일리’로 유명한 그래닛셰어스는 지난해 토스증권 앱에 브랜드 광고를 냈다. 지난 6월엔 윌 린드 그래닛셰어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토스증권의 첫 오프라인 투자 행사 ‘인베스터스 25’에 연사로 나서 개인투자자에게 알맞은 단일주식 레버리지·인버스 ETF 활용법을 강연했다.
노골적으로 한국 개인투자자를 노리는 레버리지 ETF도 있다. 홍콩 2위 자산운용사 CSOP는 지난 10월 말 홍콩증권거래소에 SK하이닉스 하루 주가 상승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를 상장했다.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출시할 수 없는 국내 증시의 허점을 파고든 상품이다. 지난 19일까지 한 달간 서학개미는 이 ETF를 1087만달러(약 1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5월엔 ‘CSOP 삼성전자 데일리 2배 레버리지’와 ‘CSOP 삼성전자 데일리 2배 인버스’를 출시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인은 한때 미국 주식 주간거래 거래소인 블루오션의 거래액 중 40%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 주식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심성미/맹진규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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