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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보석 잃고 창문 고치기…절도범에 뚫린 후 보안 철조망

입력 2025-12-24 06:49   수정 2025-12-24 06:51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왕실 보석 전시관 외벽 창문에 보안용 철조망이 설치됐다. 이곳은 지난 10월 말 도난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루브르는 23일(현지시간)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왕실 보석 전시관인 아폴론 갤러리 창문에 대형 철조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절도범들은 이 창문을 통해 지난 10월 19일 전시관 내부로 침입했다.

로랑스 데카르 박물관장은 최근 상원 의원들 앞에서 크리스마스 이전에 보안용 철조망을 다시 설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폴론 갤러리 외벽 창문엔 과거 철조망이 설치돼 있었으나 2003∼2004년 갤러리 복원 공사 당시 제거됐다.

프랑시스 슈타인보크 박물관 부관장은 "이것은 도난 사건 이후 결정된 긴급 조치 중 하나"라며 "다른 창문들의 보안 강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물관 인근 카루젤 로터리에 이동식 경찰 초소도 지난 19일부터 배치됐다. 슈타인보크 부관장은 "연말 연휴 기간과 방문객이 급증하는 시기에 (경찰들이) 상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2026년 말까지 박물관 외부에 폐쇄회로(CC)TV 100대를 설치하고 부지 안에 첨단 기술을 갖춘 경찰서를 둘 예정이다.

지난 10월 19일 오전 루브르 박물관 아폴론 갤러리에 앞서 전동 공구를 든 4인조 강도가 침입, 7분 만에 약 1억200만달러(약 1500억원) 상당의 프랑스 왕실 보석 8점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이 도주 과정에서 떨어뜨린 외제니 황후의 에메랄드 왕관은 손상된 채 회수됐지만, 도난당한 보석들은 행방이 묘연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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