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엠비디엑스가 유방암 치료 핵심 유전자를 단일 검사로 분석하는 혈액 기반 분자진단 솔루션 ‘알파리퀴드 브레스트’를 출시하고, 상동재조합복구(HRR) 유전자 패널을 기존 15종에서 19종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알파리퀴드 브레스트는 ESR1, PIK3CA, AKT1, PTEN 등 유방암 치료 결정에 핵심적인 25개 유전자를 한 번의 채혈로 분석할 수 있는 통합 액체생검 제품이다.
최근 HR+/HER2- 전이성 유방암을 중심으로 SERD, PI3K·AKT 경로 표적 신약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치료 반응과 내성 예측을 위한 분자진단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회사 측은 복수 검사가 필요했던 기존 진단 과정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임상 의사결정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알파리퀴드 브레스트는 내분비 치료 내성과 연관된 ESR1 변이를 혈액에서 고감도로 검출해 SERD 치료 대상 환자를 신속하게 선별할 수 있으며, PI3K/AKT 경로 변이를 동시에 분석해 AKT 억제제 병용요법 적용 여부 판단에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함께 확장된 알파리퀴드 브레스트 HRR 패널은 BRCA1/2를 포함한 19개 HRR 관련 유전자를 포괄한다. 기존 PARP 억제제 처방에 필요한 기본 유전자뿐 아니라, 최근 임상에서 주목받는 PARP-AR 억제제 복합요법 관련 타깃까지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유방암과 전립선암 등 HRR 결핍 환자를 보다 정밀하게 선별할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PARP 기반 치료 옵션을 환자 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맞춰 적용하는 ‘진정한 맞춤 치료’ 구현이 가능해졌다.
또한 중앙아메리카·카리브해(CAMCAR) 지역에서 알파리퀴드100 기반 협력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가 주도하는 유방암 임상연구 ‘GAMER-1’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GAMER-1 프로젝트는 AZ의 차세대 유방암 타깃 치료제 출시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 연구다. NGS 기반 분자진단 도입이 아직 초기 단계인 중남미 지역에서 정밀의료 시장을 선도적으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앞선 AZ와의 협력 성과를 인정받아 GAMER-1 프로젝트의 유일한 차세대염기서열(NGS) 파트너로 선정됐다.
향후 1년간 대규모 임상 샘플과 데이터를 축적해 유방암 내성 및 재발 모니터링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고, 2026년 말부터 임상 근거를 기반으로 중남미 시장 확산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임상연구와 더불어 중남미에서 일반 서비스 운영을 병행함으로써 AZ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중남미 매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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