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신라면 글로벌 앰배서더 에스파와 함께 선보인 광고가 SNS상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농심에 따르면 이 광고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3000만회를 넘겼다. 광고가 공개된 지 한 달 만에 거둔 성과로 역대 신라면 광고 중 최고 성적이다.
정형적인 라면 광고 틀에서 벗어나 에스파의 매력을 극대화한 뮤직비디오 형태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고의 배경 음악은 1997년 발매된 영국의 유명 팝그룹 스파이스걸스의 '스파이스 업 유어 라이프'(Spice up your life)를 에스파가 리메이크한 곡이다.
광고 속에서 라면 포장지를 열고 물을 붓는 동작을 안무로 재치 있게 표현한 '신라면 댄스'도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댓글창에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안무가 인상적”, “뮤직비디오 형식 광고 구성이 새롭고 신선하다”, “정규 음원 못지않은 완성도”, “라면 광고의 혁신 사례” 등 1000여건이 넘는 글이 달리고 있다.

농심은 광고와 함께 에스파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신라면 에스파 스페셜 패키지’를 지난 11월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 호주 등에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멀티팩에는 에스파 단체 이미지가, 낱봉에는 멤버별 개인 이미지를 디자인했다. 패키지 내에는 멤버들의 사진과 손글씨가 담긴 포토카드를 동봉했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1억 뷰 돌파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라면이 단순한 식품을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에스파와 함께 전 세계 팬들에게 K-푸드 대표 브랜드 신라면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는 내년엔 글로벌과 로컬의 경계를 허문 ‘글로컬’(Glocal)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1986년 출시 이후 40년간 한국 대표 라면으로 사랑받아온 신라면은 최근 ‘신라면 툼바’, ‘신라면 골드’ 등 다양한 변주를 통해 맛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 세계 100여개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