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S투자파트너스, TY파트너스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통해 텐퍼센트커피 창업자인 김태경 대표가 보유한 지분 60%를 약 390억원에 사들였다. 김 대표는 거래 이후에도 지분 40%를 보유한 2대주주로 남아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텐퍼센트커피는 2017년 부산에서 출발한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다. 저가 커피 중심으로 형성된 테이크아웃 카페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테이크아웃’ 전략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세계 커피 원두 가운데 상위 10% 수준의 스페셜티 원두만 취급하는 점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품질이 우수한 원두를 사용하면서도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고 직배송 구조를 구축해 원가를 낮췄다.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은 2000원대다.
텐퍼센트커피 매장은 대부분 테이크아웃 중심의 소형 점포다.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한 뒤 전국 단위로 출점을 늘려 현재 전국 1000여 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가맹점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외형 성장도 뒤따랐다. 회사의 매출은 2023년 347억원에서 지난해 416억원으로 약 20%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억원에서 4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맹점 보증금은 8억원에서 12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DS투자파트너스는 DS투자증권이 지분 100%를 보유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강승수 대표가 이끌고 있다. TY파트너스는 공인회계사 출신 박영엽 대표가 총괄하고 있는 투자회사다. IB업계 관계자는 “텐퍼센트커피가 원부자재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하는 등 가맹점주 친화적 방침을 유지하면서 전국 단위로 확장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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