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라포랩스는 SK텔레콤으로부터 SK스토아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라포랩스는 SK스토아와 함께 SK텔레콤 손자회사인 미디어S(케이블채널 운영회사)까지 더해 1100억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라포랩스는 이번 인수를 위해 보유 현금성 자산 약 650억원과 벤처캐피털(VC) 투자금 약 700억원을 활용할 방침이다.
모바일앱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퀸잇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70만 명으로 패션 e커머스 앱 중 4위다. 1~3위가 에이블리, 무신사, 지그재그 등 30대 이하를 겨냥한 점을 고려하면 4050세대에선 퀸잇이 1위다.
라포랩스는 이번 인수로 4050세대 고객 데이터와 홈쇼핑 사업 역량을 결합한 멀티커머스 전략을 본격화한다. 모바일에서 인기가 높은 숏폼, 코디 콘텐츠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확대하고 TV와 모바일을 연계한 동시 판매 구조를 구축할 전망이다.
라포랩스는 인수 이후에도 SK스토아 기존 법인을 유지할 계획이다. 후속 절차는 남아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부터 최다액출자자 변경을 승인받아야 한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