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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지휘자] 英 음악을 주류로 만든 핀란드 거장

입력 2025-12-25 18:13   수정 2025-12-25 18:14

사카리 오라모(1965~·사진)는 영국 BBC 심포니 수석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핀란드 지휘자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악장으로 활동하던 중 1989년 핀란드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지휘 거장 요르마 파눌라에게 지휘법을 배웠다. 1993년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에서 지휘를 맡으며 지휘자의 길을 걸었다.

오라모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11년간 영국 버밍엄 심포니 음악감독을 맡았다. BBC 심포니와는 2011년 객원 지휘자로서 연을 쌓았다. 2012년 이 악단 수석지휘자로 임명된 뒤 계약 기간이 늘어나 2030년까지 BBC 심포니를 이끌기로 했다. 내년 3월 이 악단과 내한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협연한다. 오라모는 존 폴즈, 구스타브 홀스트 등 영국의 20세기 작곡가들이 남긴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영국 음악을 유럽의 주류로 올려놓는 데 일조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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