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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연극 데뷔…'사의 찬미' 윤심덕 된다

입력 2025-12-26 11:27   수정 2025-12-26 11:28

배우 서예지가 데뷔 이후 처음 연극 무대에 오른다.

제작사 쇼앤텔플레이는 26일 연극 '사의 찬미'를 오는 2월 30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작품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다.

'사의 찬미'는 윤대성 작가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재창작된 작품으로,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을 주요 인물로 새롭게 더했다. 윤심덕과 나혜석, 두 신여성의 만남과 연대, 예술과 사랑을 둘러싼 시대의 비극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

드라마 '이브', '사이코지만 괜찮아', '구해줘'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서예지는 윤심덕 역으로 처음 무대 연기를 선보이게 됐다.

배우 전소민도 지난 7월 초연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윤심덕을 연기한다.

김우진 역은 박은석과 곽시양이 맡아 서로 다른 해석으로 인물을 그려낼 예정이다. 나혜석 역에는 김려은과 진소연이, 음악가 홍난파 역에는 박선호와 김건호가 출연한다.

'사의 찬미'는 지난 7월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초연돼 관객과 만났으며, 내년 재연 무대를 통해 다시 한 번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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