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한경스타워즈 하반기 실전투자대회'의 우승은 현대차증권 다정다익팀(정영조·정명재 영업부 매니저)이 차지했다. 대회가 진행된 석 달 동안 누적 수익률 50%대를 기록하며 압도적 성과를 거뒀다.
26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이날 기준 10개 참가팀의 누적 평균 수익률은 3.9%로 집계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22일부터 이날까지 약 3개월여 동안 진행됐다. 참가팀 중 다정다익팀이 누적 수익률 51.37%를 기록해 최종 우승했다. 대회 기간 원금 5000만원을 약 7569만원으로 불렸다.
다정다익팀은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엘엔케이바이오메드, 차량용 영상처리 반도체 전문기업 넥스트칩, 바이오 기업 케어젠 등 탐방 기업의 성장성을 보고 매수 대응한 전략이 유효했다고 강조했다.
이 팀의 정명재 매니저는 "그동안 탐방을 여러 번 했던 기업 중 대회 기간에 탐방 일정이 다가온 종목을 한 달 전에 조금씩 매수한 게 적중했다"며 "해당 종목을 1500만~2000만원가량 매수했고, 여기에서 20~30%씩 수익이 났다"고 설명했다.
다정다익팀에 이어 이수구 신한투자증권 대리가 누적 수익률 38.57%로 2위를 기록했다. 이 대리는 이번주 줄곧 한국투자증권 사필귀정(이광희 목동PB센터·홍경민 양재점 대리)팀의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대회 마지막 날 수익률 격차를 10%포인트 이상 벌리면서 따돌렸다. 사필귀정팀의 누적 수익률은 25.61%로, 이날 매도한 쓰리빌리언(-6.21%·1350주) 미래에셋증권2우B(-4.47%·1899주) 위더스제약(-3.55%·2350주) 등에서 손실을 보면서 3위에 그쳤다.
민동욱 KB증권 주임이 누적 수익률 3.19%로 4위를 기록했고, 김용헌 SK증권 대리(-6.98%)와 같은 회사의 거북선팀(-8.1%)이 마이너스 수익률로 대회를 마쳤다. 김대영 iM증권 부장, 하나증권 신도심팀, 서형무 유안타증권 차장, KB증권 파이어앤퓨리팀은 중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투자대회로,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한다. 지난 9월22일 막을 올린 대회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14주간 진행됐다. 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며 2위와 3위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을 받는다. 대회 기간 누적 손실률 20%가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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