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21.06
0.51%)
코스닥
919.67
(4.47
0.4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베네수엘라 하늘길 셧다운…항공사들 '안전 이유' 운행 중단

입력 2025-12-26 17:04   수정 2025-12-26 17:05


미국의 봉쇄 조치로 베네수엘라의 하늘길이 막혔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국제 항공사들이 안전을 이유로 베네수엘라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특히, 약 3,000만 인구의 베네수엘라에 오가는 항공편은 베네수엘라 국적 항공사의 노후한 항공기 수십 대뿐이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도 수만 명의 베네수엘라인이 고향에 가지 못하거나, 고국에 발이 묶여 고립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항공사, 조종사들은 베네수엘라 위와 주변 영공을 완전히 봉쇄된 것으로 간주하라"고 밝혔다. 미연방항공청(FAA) 역시 '안전상의 이유'로 항공사들에 베네수엘라 영공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운항을 중지한 외국 항공사들의 운항권을 박탈하는 등 보복 조치에 나섰지만, 운행 중단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복수의 베네수엘라 항공업계 관계자는 NYT에 "베네수엘라 주요 공항의 주간 입국자가 2,00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했다. 실제 베네수엘라 국제선 도착장은 한산한 모습이고, 주요 휴양지인 마르가리타섬도 개점휴업 상태다.

내부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향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고향인 베네수엘라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다 항공편이 취소된 노에미 고메스는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정당하지 않은 방식으로 자리에 오른 마두로 정권에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이날도 베네수엘라 압박을 이어갔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승선 요구를 거부하고 도주한 유조선 '벨라1'을 강제로 나포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미 해안경비대가 지난 21일부터 닷새 넘게 추격 중인 벨라1은 불법 원유를 유통하는 제재 대상 유조선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