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AI 허브는 중국 상하이의 주요 AI 기관인 장강수지경제발전유한회사(Zhangjiang Shuzhi) 및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중 AI 산업 및 연구 협력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AI 허브는 최근 상하이를 방문해 현지 AI 생태계 주요 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서울 AI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공식 협력 채널을 구축했다.
이번 협력은 서울 AI 허브가 추진 중인 AI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시아 최고 수준의 AI 전략 도시로 부상한 상하이와의 실질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상하이는 국가 차원의 AI 전략을 선도하는 핵심 시범 도시로, 푸둥신구 장강 AI 아일랜드(AIsland)를 비롯해 쉬후이구 시안국제AI센터, 민항구 마교AI혁신시범구 등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로봇, 반도체, 도시관리 AI분야의 대규모 산업 클러스터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산업·연구·기업 간 실증과 협력이 용이해, 글로벌 AI 협력 거점으로서 높은 전략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 AI 허브는 상하이 장강과학성 내 디지털경제·AI 산업 플랫폼을 운영하는 장강수지경제발전유한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 교류 및 공동행사 추진 △AI 분야 협력 포럼 및 세미나 개최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및 멘토링 △창업 및 혁신 생태계 협력 강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국 국가급 AI 연구기관인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 산하 중국-브릭스 국가 인공지능 발전협력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AI 분야 생태계 협력 구축 △기술 성과의 전환·응용 촉진 △유망 혁신기업 발굴 및 육성 △AI 연합 교육 등 중장기 협력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AI 허브는 이번 상하이 방문 기간 동안 한중 인공지능 혁신 창업 교류회, 한중 인공지능 산업 매칭회의, 한중 인공지능 산업 교류 좌담회 등에 참여해 서울 AI 허브 및 소속기업을 소개하고, 한·중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참가기업은 에임퓨처, 쓰리알이노베이션, 솔버엑스 등 3개사다.
특히, 상하이 내 AI 연구기관, 투자·인큐베이팅 기관, 혁신 클러스터를 직접 방문해 현지 AI 생태계 구조와 운영 모델을 파악하고, 공동 연구 및 실증 프로그램, 기업 교류 모델 등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했다.
박찬진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관 간 교류를 넘어, 서울 AI 기업이 중국 시장과 실질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협력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공동 R&D, 기업 상호 진출, 기술 검증 및 현지화 지원 등으로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AI 허브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한·중 AI 기술 교류 및 네트워킹 행사 개최, 상호 방문 프로그램을 통한 인적 교류 확대, 공동 R&D 및 산업 연계 협력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서울 AI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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