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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에 기업 체감경기 꽁꽁"…반도체·화장품 빼고 침체 우려

입력 2025-12-28 18:21   수정 2025-12-29 02:13

원·달러 환율 상승과 내수 부진 여파로 국내 제조기업의 체감경기가 바닥을 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 때문에 대다수 제조기업은 내년 1분기에도 침체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08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26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전망치는 기준치(100)를 한참 밑도는 77에 머물렀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체감 경기 악화를 불러온 결정적 요인은 환율이었다. 고환율에 따른 고비용 구조가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얘기다. 고환율은 내수기업에 치명타를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기업의 BSI는 90을 기록했지만 내수기업은 74에 그쳤다. 규모별로는 원자재 조달 비용 부담을 크게 느끼는 중소기업(75)의 체감경기가 대기업(88)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38.1%가 ‘기업실적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반면 ‘고환율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답한 기업은 8.3%에 그쳤다. 환율 상승 덕을 보는 기업보다 손실을 입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식음료(84)와 구리값 상승 직격탄을 맞은 전기(72), 건설 경기 침체에 고환율 부담이 겹친 비금속광물(40) 등의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했다. 반면 반도체와 화장품은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컸다. 반도체(120)는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증에 힘입어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고, 화장품(126)은 K뷰티의 인기로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정부는 위기 산업 재편과 미래 산업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제조업의 경쟁력 회복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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