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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신약 개발사' 변신…첫 다중항체 항암제 임상 진입

입력 2025-12-29 17:14   수정 2025-12-30 01:31

셀트리온이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이어 첫 다중항체 신약 임상시험에 진입한다.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다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T-P72/ABP-102’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셀트리온이 다중항체 신약 물질로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의 표면 단백질만 찾아가는 단일 항체에 비해 다중항체는 여러 단백질에 작용한다. 한쪽엔 암세포를, 다른 쪽엔 면역 세포를 붙잡아 이들을 연결해 항암 효과를 높이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한국 바이오기업 에이비프로바이오의 미국 관계사 에이비프로와 CT-P72/ABP-102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단백질’(HER2)과 면역세포인 T세포를 연결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T세포 인게이저’(TCE) 방식으로 설계됐다.

유방암, 위암 등 표면에 HER2가 많이 발현하는 암세포에 대해선 공격력을 높이면서 HER2가 적은 정상 세포엔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최소화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 이 물질의 동물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영장류를 이용한 독성 시험에서 고용량인 80㎎/㎏까지 특별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을 입증했다. 셀트리온은 내년 중 이 약물의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을 위한 환자 투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당 물질의 안전성과 내약성, 초기 유효성을 평가한다.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신약으로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3월 ADC 신약 후보물질 CT-P70의 임상 1상 승인을 받은 데 이어 후속 ADC 물질인 ‘CT-P71’과 ‘CT-P73’도 사람 대상 임상 승인을 받았다. CT-P70은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업체 관계자는 “올해 임상 단계에 들어간 4개 신약 후보물질을 포함해 10개 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2027년엔 사람 대상 임상 단계 약물 10개를 포함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20개 규모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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