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작전
태경전자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을 통해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도심 내 장거리 혈액배송 실증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응급 상황 발생 시 혈액과 의무물자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한 무인항공 기반 항공의무지원 체계의 실효성 검증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실증에는 대전광역시와 항공안전기술원, 국군대전병원, 태경전자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태경전자는 무인 수직이착륙기(VTOL)와 멀티콥터 운용을 비롯해 비가시권 자동비행, 도심 지형추종 비행 등 핵심 기술 분야를 총괄하며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했다.
대전세종충남혈액원에서 국군대전병원까지 35km 이상의 구간에서 총 67회 실증 비행을 수행한 결과, 드론은 시속 50~79km의 속도로 자동비행 성능을 유지했다. 기존 차량 이동 시 약 50분 소요되던 배송 시간은 15분 이내로 단축됐으며, 혈액과 기체 상태를 실시간 통합 모니터링해 96% 이상의 배송 정확도를 기록했다.
태경전자는 이번 실증을 통해 도심 비가시권 환경에서의 무인항공 물류배송 시스템 운용 역량을 확보했으며, 재난 대응 및 군수물자 수송 등 공공 분야로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확보된 데이터는 향후 드론 물류 분야의 안전 기준과 운용 체계 고도화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정권 국토교통부 서기관은 “이번 실증은 도심 환경에서 드론 혈액배송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군 의료 드론배송 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혜리 태경전자 대표는 “이번 실증은 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신속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검증한 결과”라며 “비행 데이터와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공·의료·군수 분야 중심으로 무인항공 배송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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