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토시스(MITO)는 자사 블록체인 기반 실수요 맞춤형 예측시장 프로토콜 '카이젠(Kaizen)'의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베타 서비스 대상은 폴리마켓, 칼시 등 기존 예측시장 플랫폼을 활용 중인 사용자다. 베타 테스트는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 지정 예측 생성 기능, 솔버 경쟁 견적 시스템, 엠아이USDC(miUSDC) 기반 결제 구조 등이 우선 공개된다.
카이젠은 예측시장과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퍼프덱스·Perp DEX)의 인프라를 결합한 신규 프로토콜이다. 카이젠 관계자는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예측을 시장으로 만들 수 있는 차세대 예측시장을 구축하는 게 카이젠의 목표"라며 "(카이젠을 통해) 기존 예측시장과 가상자산 옵션 시장의 한계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카이젠이 꼽은 기존 예측시장의 한계는 '이산(Discreet) 구조'다. 이산 구조는 질문마다 별도의 예측시장이 형성돼 거래 자금이 분산되는 현상이다. 기존 예측시장 플랫폼 사용자는 유동성이 제한된 개별 질문 내에서 예, 아니오 등 단순한 선택만 할 수 있었다는 게 카이젠의 설명이다.
가상자산 옵션 시장의 유동성 분산 문제도 있다. 기존 옵션 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품가치가 꾸준히 줄어드는 구조다. 여기에 행사 가격까지 고정돼 유동성이 분산되는 한계가 있다.
카이젠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측시장 사용자경험(UX)과 퍼프덱스의 유동성을 결합한 실수요 맞춤형 모델을 제시했다. 핵심은 솔버(Solver)와 miUSDC 등 2개다.
솔버는 사용자 조건에 맞춰 배당을 제시하고, 여러 무기한 선물 거래를 활용해 위험을 관리하는 시장조성자를 뜻한다. 솔버는 사용자의 예측이 적중하면 배당을 지급하고, 실패할 경우에는 그 차익을 수익으로 가져간다. 카이젠 측은 "솔버가 배당을 제시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별도로 시장을 생성하지 않고도 즉시 원하는 예측을 만들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유동성 분산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iUSDC는 마이토시스 프로토콜에서 지급하는 수익률 지급형 스테이블코인이다. 카이젠의 결제와 자산 관리는 miUSDC를 통해 이뤄진다. 카이젠 사용자는 miUSDC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예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카이젠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추가 수익을 통해 시간이 흐를수록 상품가치가 감소하는 기존 옵션 시장의 한계에 대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밖에도 카이젠은 마이토시스 인프라를 통해 카운터파티 위험 제거, 솔버의 자본효율성 증대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카이젠 관계자는 "예측시장과 옵션 시장은 오랜 기간 구조적 제약에 갇혀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확한 가격과 기간의 예측을 만드는 게 어려웠다"며 "카이젠은 퍼프덱스 기반의 풍부한 유동성과 솔버 경쟁 구조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예측과 위험 관리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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