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원두 가격이 오르며 국내 커피 가격도 상승 중이다. 환율·인건비 등이 동시에 오르며 더 이상 업계의 감당이 힘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제 아라비카 커피 원두 가격이 최근 상승했다. 16일 기준 톤당 8362 달러로 연초 대비 약 18% 오른 수치다.
커피값은 최근 몇 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커피의 주요 산지인 브라질과 베트남의 기상이변이 주 원인으로 풀이된다. 또 글로벌 물류 차질과 환율 변동성 등 다른 복합적인 원인도 있다고 분석된다.
이에 더해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다. 또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까지 겹치면서 저가 커피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바나프레소는 내년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기존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 인상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이후 약 3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다.
하이오커피의 경우 지난 17일 일부 커피와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카푸치노와 카페 라떼는 기존 2800원에서 3000원으로 7.1% 인상됐다. 카라멜 마끼아또와 카페모카 등은 3500원에서 3800원으로 8.6% 올랐다.
올해 초 폴바셋이 먼저 주요 음료 가격을 200~400원 인상하면서 다른 프랜차이즈들도 줄줄이 커피값을 인상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월 숏·톨 사이즈 커피 음료 가격을 200원씩 인상했다. 투썸플레이스도 3월 레귤러 사이즈 아메리카노 가격을 4700원으로 200원 올렸다.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 등 저가 브랜드도 커피 가격을 연이어 올렸다.
원두 가격이 계속 오르는데 내년 인건비와 임대료도 상승할 것으로 보여 업계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 다만 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으로 인해 올해 가격을 인상한 업체들이 또다시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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