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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잡아봐라"…노인 조롱하던 초등생들 딱 걸렸다

입력 2025-12-31 17:31   수정 2025-12-31 17:32


고가의 패딩을 입은 초등학생들이 노인을 조롱하다 제지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3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개그맨 김영민씨가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 지하상가에서 겪었다는 일을 적은 글이 사진과 함께 공유됐다. 김씨는 "홍대에서 겪은 문화 충격"이라며 "매우 고급스러운 패딩을 입은 초등학생 무리가 연두색 배낭을 멘 할아버지를 향해 '나 잡아봐라' 하듯 추격전을 벌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흰색 패딩을 입은 한 초등학생이 노인을 조롱하며 도망가자 다른 아이들이 깔깔 웃으며 '할아버지, 가서 잡으세요'라고 부추기는 장면이 매우 충격적이었다"며 "할아버지는 화가 난 모습이었지만, 초등학생의 걸음을 따라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씨는 "아이들의 행동을 보니 노인을 조롱하고 도망가는 놀이가 처음은 아닌 것처럼 보였다"며 "내가 직접 붙잡아 혼내주려는데 인근에 있던 청년들이 '이리 와 보라'며 아이들을 잡으니 어린이들은 다시 순한 양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고가 패딩을 입은 초등학생 두 명이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청년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서 있다. 흰색 패딩을 입은 초등학생은 공손히 두손을 모은 모습이다.

김씨는 "아이들의 부모가 아마 내 또래일 텐데, 평소 노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쓰는 주변 사람들이 떠올랐다"며 "대한민국은 한 세대의 희생 위에 성장한 사회다. 그 안에서 노인을 조롱하는 문화는 그 자체로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이어 "수십만~백만원대 패딩을 몸에 걸쳤을지 몰라도, 그런 모습은 결국 아무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다.

네티즌들은 김씨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 "내 아이가 밖에서 저런 행동을 해 경찰까지 오면 너무 수치스러울 것 같다", "아이 인성은 결국 부모의 책임"이라며 부모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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