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연시 엄중한 '연말 대비태세' 속에서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잠수함사령부 부두에 정박한 국내 독자 설계 및 건조한 3,000톤급 잠수함 신채호함 함상에서 해군 장병이 해군기를 힘차게 펼쳐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신채호함 뒤로 떠오른 일출은 해양 강국을 향한 우리 군의 굳건한 의지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다가오는 2026년은 대한민국 해양 안보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우리 해군은 현재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잠수함 사업에서 '코리아 원팀'의 장보고-3 배치-2를 통해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이는 K-방산의 기술력이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에 따라, 2026년은 핵 추진 잠수함 시대를 향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수립되는 실질적인 원년이 될 전망이다.

'붉은 말의 해'인 2026년 병오년(丙午年), 대한민국은 독보적인 잠수함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국방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거침없이 질주하는 적토마의 기상으로 해양 강국의 밝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진해=임형택 기자 taek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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