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주석 부부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연하장을 보냈다. 북한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연하장을 교환한 소식을 상세히 공개한 것과 다르게 이번 시 주석 부부 연하장 교환 소식을 간략 보도하는 데 그쳤다.
1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새해 즈음해 여러 나라 국가수반과 정당 지도자 등이 연하장을 보내왔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연하장을 보낸 국가수반은 시 주석 부부와 베트남 국가주석, 미얀마 임시 대통령, 투르크메니스탄·아제르바이잔·벨라루스·알제리 대통령 등이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5면 하단에 같은 내용이 배치됐다. 두 관영 매체는 연하장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주고받은 축하 편지를 상세히 공개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연하장을 보냈다고 전하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축전 내용을 실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1년 전에도 북한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새해 축하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하지만 시 주석의 연하장 발송은 다른 국가 지도자들의 연하장 소식과 묶어 간략히 소개했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연하장 보도 수위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김 위원장이 쿠바가 한국과 수교를 맺은 후 처음으로 쿠바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었으나 올해는 미겔 디아스카넬 국가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소식만 알렸다.
쿠웨이트 추장도 지난달 22일 김 위원장에게 새해 축하 인사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허종만 의장과 새해 축전을 교환했다. 재중조선인총연합회도 김 위원장에게 장문의 축전을 보내왔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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