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14.17
(6.39
0.15%)
코스닥
925.47
(7.12
0.76%)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맘다니, 1일 뉴욕시장 취임…복지 공약 앞에 선 재정·정치 리스크

입력 2026-01-01 09:15   수정 2026-01-01 10:39


뉴욕시 시장 당선인 조란 맘다니가 1일(현지시간) 취임과 함께 ‘미국에서 두 번째로 어려운 자리’로 불리는 뉴욕시장직을 맡게 된다.

맘다니는 약 850만 명의 시민을 책임지는 동시에, 30만 명에 가까운 정규직 공무원과 72개 시 산하기관, 200여 개 위원회와 이사회를 총괄하는 뉴욕 최대 고용주의 최고경영자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단기간에 급부상해 당선된 34세의 민주사회주의자인 그는 통상적인 새 시장보다 더 큰 정치·재정적 부담을 안고 출발한다.

맘다니는 뉴욕의 생활비 위기를 완화하겠다며 대규모 복지 공약을 제시했지만, 상당수는 시장 단독으로 시행하거나 재원을 마련하기 어렵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사회안전망 예산을 대폭 삭감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와 주 재정에 대한 압박도 커지고 있다.

맘다니는 취임 한 달 안에 2026년 7월 1일 시작되는 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시해야 한다. 시 회계감사관에 따르면 뉴욕시는 올해 22억 달러, 내년에는 104억 달러의 재정 공백이 예상된다.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해질 경우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은 한층 가중될 수 있다.

뉴욕시 경제 성장세도 둔화하고 있다. 예산 감시기구와 경제학자들은 2025년 신규 일자리 증가가 4만1000개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경기침체기를 제외하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맘다니의 대표 공약인 임대료 규제 아파트 100만 가구 임대료 동결 역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해당 주택은 전체 임대주택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임대료는 시장이 임명한 임대료위원회가 결정한다. 현행법은 위원회가 임대인의 비용을 고려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전면 동결은 법적 제약에 부딪힐 수 있다. 퇴임을 앞둔 에릭 애덤스 시장이 최근 위원 다수를 재임명해 최소 1년간 맘다니의 영향력은 제한될 전망이다.

맘다니는 향후 10년간 공공 지원 임대주택 2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캠프 측은 비용을 1000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를 위해서는 주의회의 추가 차입 승인(700억 달러)이 필요하다.

생후 6주부터 5세까지 무상 보육을 제공하겠다는 공약도 재원 마련이 관건이다. 연간 최소 6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맘다니는 고소득자 소득세와 법인세 인상을 제안했다. 그러나 세율 승인 권한을 쥔 캐시 호철 뉴욕주지사는 내년 증세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무상 버스 공약 역시 난관에 직면해 있다. 뉴욕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메트로폴리탄 교통청(MTA)은 연간 약 7억5000만 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치안 문제도 정치적 부담이다. 맘다니는 과거 뉴욕 경찰청을 강하게 비판했지만, 최근에는 입장을 조정해 경찰 인력 규모는 유지하되 정신건강 위기 대응을 전담하는 11억 달러 규모의 민간 부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현 NYPD 국장 제시카 티시를 유임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한편 최초의 무슬림 뉴욕시장이 될 맘다니는 취임식에서 이슬람교 경전인 쿠란을 사용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슬림 뉴욕시장이 처음인 것과 마찬가지로, 뉴욕시장 취임식에 쿠란이 사용되는 것 역시 처음이라고 NYT는 전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