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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잃었나” KT 위약금 면제하자 이탈 러시

입력 2026-01-01 13:23   수정 2026-01-01 13:33

KT이동통신 위약금 면제를 시작한 첫날부터 가입자 이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MVNO)을 포함해 하루 만에 1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KT를 떠나면서 시장의 이동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을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이동했고 1880명은 LG유플러스를 선택했다. 나머지 2478명은 알뜰폰 사업자로 옮겼다.

알뜰폰을 제외한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하루 동안 5886명이 KT에서 빠져나갔고 이 중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4661명, LG유플러스로 옮긴 가입자는 1225명이다.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날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 5000여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앞서 KT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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