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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새해 첫 출근길 시위…지하철 1호선 남영역 등 혼잡

입력 2026-01-02 17:45   수정 2026-01-02 17:46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새해 첫 출근길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일부 구간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일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45분간 1호선 시청역 하행선을 무정차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오전 8시15분부터 9시12분까지 약 1시간 동안 1호선 남영역에서 상·하행선 모두 무정차 운행했다. 이에 따라 남영역에서는 열차 총 29대가, 시청역에서는 총 9대가 승객을 태우거나 내리지 못했다.

이는 전장연이 이날 오전 8시께 남영역과 시청역에서 ‘제68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방선거가 있는 2026년을 맞아 각 지방자치단체가 교통약자법에 명시된 권리와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 서울시가 지난해 1월 폐지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를 복원해 당시 일자리를 잃은 중증장애인노동자 400명을 복직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출근길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30대 직장인 윤모씨는 “오전 10시에 시청역 인근에서 미팅이 있었는데 열차가 정차하지 않아 서울역에서 내려 한참 걸어가야 했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21년 이후 열린 전장연의 불법 시위와 관련해 형사고소 6건, 민사소송(손해배상 청구) 4건을 제기했다. 공사가 청구한 손해배상 금액은 약 9억900만원으로 시위 대응 인건비와 열차 운행 손실 등이 포함됐다. 전장연은 오는 16일까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와 관련해 공식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22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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