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자산운용은 ‘한국형 헤지펀드’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및 코스닥 투자를 중심으로 투자 성과를 쌓아왔으며 최근에는 사모펀드(PEF)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혔다. 이를 바탕으로 ‘제35회 다산금융상’에서 자산운용 부문 금상을 받았다.브레인자산운용은 박건영 사장이 2009년 설립한 독립계 자산운용사다. 박 사장은 트러스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거친 펀드매니저 출신으로 공모와 사모를 아우르는 투자 전략을 구축했다. 현재 브레인자산운용의 약정 기준 수탁액(AUM)은 약 1조206억원이며 자기자본은 1635억원이다.
회사는 설립 초기 자문형 랩 시장을 개척해 공모펀드 중심이던 개인투자자에게 맞춤형 간접투자 수단을 제시했다. 이 같은 구조를 통해 역량 있는 펀드매니저들이 소규모 자금으로 성과를 쌓으며 창업할 환경이 조성되면서 독립계 운용사가 확산하는 마중물이 됐다는 평가다.
2012년에는 국내 독립계 운용사 최초로 한국형 헤지펀드인 ‘브레인 백두1호’를 출시해 헤지펀드 시장을 본격 열었다. 이 펀드의 성과와 운용 모델에 자극받은 다른 독립계 운용사가 잇달아 시장에 뛰어들면서 한국 헤지펀드 시장은 2017년 10조원까지 빠르게 성장했다.
2018년에는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에 맞춰 코스닥벤처펀드를 선보였다. 코스닥벤처펀드는 7년간 누적 수익률 400%를 기록해 공모 주식형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7%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사업 외연도 꾸준히 확장했다. 2022년 신기술금융투자사인 케이와이캐피탈을 설립하고 2023년에는 경영참여형 투자를 담당하는 케이와이프라이빗에쿼티(KY PE)를 출범시켰다. KY PE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SK팜테코에 5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해에는 산업은행과 함께 국내 주요 로봇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에도 약 2000억원을 투자했다.
자본시장 관계자는 “브레인자산운용은 금융시장 전환기마다 새로운 상품을 가장 먼저 출시해 자본시장 발전과 산업 구조 고도화를 이끌었다”며 “이는 투자자 수익률 개선과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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