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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여객수요 성장세…통합 항공사 출범

입력 2026-01-05 15:42   수정 2026-01-05 15:56

글로벌 항공업계는 강한 여객 수요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항공 화물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고환율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 항공사의 전략에 따라 실적 희비가 나뉠 전망이다. 국내 항공업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항공사 출범이라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5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항공사 매출은 전년 대비 4.1% 늘어난 1조80억달러로,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엔 지난해보다 4.5% 늘어난 1조5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익률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3.9%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여객 수요는 늘고 있다. IATA는 올해 글로벌 항공 여객 수요가 전년 대비 4.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7.3%로 강한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자상거래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관련 부품이 물동량 증가를 이끌면서 세계 항공 화물량은 전년 대비 2.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항공산업은 고환율과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당분간 지속돼 2026년 영업 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는 항공유 등을 외화로 결제해 환율에 따른 비용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은 항공기 리스비 비중이 높아 영업 비용 부담이 더욱 크다.

올해 항공사간 실적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는 장거리 비즈니스·환승 수요와 화물 수요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확대할 수 있지만, 단거리 위주의 LCC는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이스타항공, 파라타항공 등 LCC도 장거리 노선 확대를 검토 중인 이유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도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말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하면 세계 11위의 ‘메가 캐리어’로 거듭나게 된다. 코로나19 이후 촉발된 항공기 공급 부족 사태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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