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파티의 장'을 마련했다. 삼성전자의 AI 기술이 적용된 각종 신제품들이 '테크 덕후'들에겐 파티 용품이나 다름없었다. 제품들이 전시된 곳 바깥으로는 맥주와 와인 등의 주류와 음료가 관람객들 흥을 끌어올렸다. 유명 크리에이터부터 배우·아이돌까지 행사장 곳곳을 누비면서 파티장을 방불케 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의 CES 단독 전시관이 처음 공개됐다. 전시관은 CES에 맞춰 진행된 삼성전자의 '더 퍼스트룩' 행사 종료 직후 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엔 1800여명이 몰리면서 전시관에도 인파가 몰렸다.
전시관은 업계 최대인 4628㎡(약 1400평) 규모로 조성됐다.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란 주제에 맞춰 전시뿐 아니라 삼성기술포럼 등 여러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관 입구는 대형 터널 형태로 된 'AI 갤러리'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일반 관람객들도, 테크 크리에이터들도 모두 카메라를 들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느라 분주했다. 전시관에 들어서자 삼성전자 TV 제품군이 전시된 '엔테터엔먼트 컴패니언' 공간이 나타났다. 입구 앞쪽으로 가운데 가장 넓은 공간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130형 마이크로 RGB TV가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이 대형 TV 앞뒤를 촘촘하게 에워싼 채 제품을 둘러봤다.
전시관이 공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배우 안효섭도 이곳을 찾았다. 그는 전시관을 둘러보는 내내 TV 제품군을 살폈다. 130형 마이크로 RGB TV뿐 아니라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TV를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삼성 아트 스토어도 관람했다. 삼성전자가 프랑스 디자이너 에르완 부훌렉과 협업한 와이파이 스피커 신제품 '뮤직 스튜디오' 전시공간도 찾았다. 유튜브 구독자 약 279만명을 보유한 테크 크리에이터 '잇섭'도 더 퍼스트룩 행사에 참석한 뒤 전시장으로 향했다. 그는 "어떤 제품을 중점적으로 볼지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잇섭이 등장하자 일부 테크 팬들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CES에선 비교적 주목받지 못하는 스마트폰 전시공간에도 외국인 관람객들이 몰렸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보기 위해서다. 이 외에도 국내외 테크 크리에이터들이 전시장 곳곳에서 삼성전자 신제품 앞에서 촬영을 이어갔다. 한 외국인 크리에이터는 TV 두께를 손가락으로 재보기도 했다. 또 다른 외국인 크리에이터는 로봇청소기 옆에 앉아 직접 제품 설명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전시장 밖엔 더 퍼스트룩 행사에 참석했던 K팝 아이돌 '라이즈'가 관람객들 시선을 집중시켰다. 라이즈가 더 퍼스트룩에 참석한다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알려지면서 인천국제공항부터 일부 팬들이 몰리기도 했다. 더 퍼스트룩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 AI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던 경영진도 전시장을 살폈다. 삼성전자 김철기 DA사업부장(부사장),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이원진 글로벌 마케팅실장(사장) 등이 이곳을 찾았다.
노 사장은 이날 전시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행사를 하면서 삼성전자의 세트가 갖고 있는 통합된 경험, 앞으로의 AI를 이용한 발전, 비전 등을 보여주기 위해 굉장히 많이 노력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 설명됐으면 한다"며 "여러 제품들이 하나하나의 강점보다는 연결되어서 전체를 아우르는 그런 경험이 가장 중요해서 그 부분을 설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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