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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도를 향해"…울산, 연초부터 내달린다

입력 2026-01-05 17:04   수정 2026-01-06 00:54


울산시가 연초부터 ‘AI수도추진본부’를 발족하는 등 ‘인공지능(AI) 수도 울산’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울산시는 지난 1일자로 AI산업전략과와 미래첨단도시과 등 1국 2과 체제로 구성된 AI수도추진본부를 신설하고, 추진본부장에 김형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에너지조정과장을 임용했다고 5일 밝혔다. 추진본부는 AI 정책 수립과 산업 육성, 지역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미래형 첨단도시와 디지털 트윈 구현 등을 총괄한다.
◇시 산하 ‘AI 컨트롤타워’ 발족
김두겸 울산시장의 새해 1호 결재도 ‘울산형 소버린 AI 집적단지 조성 추진계획’이었다. 소버린 AI는 특정 기술이나 기업에 대한 의존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자주적 AI 모델로 중요 산업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울산시는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유치를 계기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관련 업계 혁신 기업의 울산 유치가 용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시장은 “울산은 제조업 기반의 데이터, 전력, 인재라는 AI 핵심 요소를 모두 갖춘 도시”라며 “전국 최대 규모인 AI 데이터센터의 직간접적 투자 효과는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는 SK그룹과 손잡고 울산에 103㎿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7조원으로,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3만6000㎡ 부지에 들어선다. SK그룹은 데이터센터 규모를 향후 1기가와트(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바다에 데이터센터도 조성
울산 앞바다에는 국내 1호 수중 데이터센터도 조성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GS건설, 포스코와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 연구’에 착수했다. 울산 앞바다 해저 30m에 서버 10만 대 규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단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시는 대규모 제조 데이터와 안정적인 전력 기반,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중심으로 한 우수 연구 역량을 결집해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개발·실증, 인재 양성까지 산업 AI 전 주기를 총괄하는 AI 집적단지를 울산에서 구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울산시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K,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등 선도 기업 협의체와 함께 연내 구체적인 AI 집적단지 조성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등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AI 관련 국가 거점 사업 유치에도 나선다. 김 시장은 “취임 후 지난 3년6개월여 동안 34조원 규모 기업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며 “제조업에 AI 혁신을 융합해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AI 기업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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