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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커진 ETF, 편입종목 주가 '들었다놨다'

입력 2026-01-05 18:07   수정 2026-01-06 17:46

시가총액이 22조원을 넘는 대형주여서 좀처럼 크게 움직이지 않는 삼성화재 주가가 하루 동안 20%대 급등락하는 상황이 최근 벌어졌다. 일반적인 매수·매도 수요 때문이 아니라 특정 상장지수펀드(ETF)의 리밸런싱(기초지수 정기 변경)에 따른 변동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덩치가 커진 ETF(꼬리)가 개별 종목(몸통) 주가를 흔드는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화재의 주가 급등락은 삼성자산운용의 ETF 상품 두 개가 구성 종목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기초지수 정기 변경에 따라 한국금융지주 대신 삼성화재를 신규 편입하기로 한 이들 ETF는 지난달 11일 종가 동시호가에 삼성화재 주식 약 680억원어치(10만8000주)를 매수했다.

이날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변동성이 커지며 매도 호가가 크게 얇아진 상황이었다. 이들 ETF의 대규모 매수 주문이 체결되자 삼성화재 주가는 단숨에 가격제한폭 부근인 28.31%까지 급등했다. 다음날엔 주가가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22.3% 급락세가 연출됐다.

두 ETF는 결과적으로 28% 이상 비싸게 주식을 사들여 약 15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기존 삼성화재 주주들도 큰 변동성을 감수해야 했다. 자산운용사는 원칙대로 장 마감 동시호가에 종가로 매매했을 뿐이지만 ETF가 대형주 변동성을 키운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4년에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가가 비슷한 이유로 연일 급등한 적이 있다. MSCI 한국지수에 신규 편입되자 다수 패시브 ETF에 매수세가 쏠리면서다.

ETF 시장이 300조원 규모로 커졌기 때문에 이런 사례가 빈번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ETF본부장은 “개별 주식 거래 수요보다 큰손 ETF의 매수·매도 규모가 커지면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일”이라며 “변동성을 줄일 운용 원칙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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