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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이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원유 가격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월가는 이번 사태가 더 큰 지정학적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5분 기준 S&P500은 0.6% 올랐다. 나스닥은 0.8%,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각각 상승했다.
금 현물가격은 온스당 4,420달러를 넘어섰고, 달러화 지표는 지난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인프라 재건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에너지 관련 주식들이 장 초반 상승세를 주도했다.
세계 최대의 확인된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에 유일하게 진출해있는 셰브론은 5% 급등했다. 코노코필립스와 엑손모빌은 각각 3%, 2% 올랐다. 석유시추 부문에서 선두업체인 핼리버튼 등 베네수엘라 에너지 재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유전서비스 회사들은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다. 에너지 주식에 투자하는 스테이트스트리트 에너지 셀렉트 섹터 ETF(티커:XLE)는 3%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한 군사 공격으로 지정학적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산 기업인 록히드 마틴이 3.5%, 제너럴 다이내믹스도 주가가 2% 넘게 올랐다.
연말에 상승세가 꺽였던 테슬라는 이 날 4% 가까이 오르면서 주당 455달러선을 회복했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전시회인 CES를 앞두고 엔비디아와 AMD는 1% 전후로 상승했다.
자율주행차 기술 업체인 모빌아이는 바클레이즈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후 주가가 4% 상승했다.
에버코어 ISI의 정책 분석가인 매튜 악스는 ”이번 사건은 중요한 지정학적 사건이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직감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처럼 전면적인 지상군 투입을 통한 정권 교체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해 이란 핵 공격처럼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2% 가까이 상승한 92,700달러 전후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2% 오른 3,148.78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 금요일(9일)에는 12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다우존스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지난달 5만 4천 개의 일자리가 추가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12월 제조업체 및 서비스업체 설문조사결과도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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