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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로 지하철 승차권 산다

입력 2026-01-06 18:04   수정 2026-01-07 08:45

서울 지하철 전 역사에 신용카드로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 신형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현금 결제만 가능해 불편을 겪은 외국인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는 1~8호선 273개 역사에 신형 교통카드 키오스크 440대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기기는 2009년 도입 이후 현금 결제만 지원했으며, 이번 교체는 17년 만에 이뤄진 전면 개선이다.

외국인 관광객과 단기 체류자가 별도 환전 없이도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게 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신형 키오스크에서는 신용카드로 1회권,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도 지원한다. 판매 교통카드 종류는 기존 1종에서 5종으로 늘었다.

무인 처리 범위도 확대됐다. 그동안 역 직원에게 요청해야 한 1회권·정기권 환불, 선불카드 권종 변경, 분실·도난 처리된 대중교통안심카드 재등록 등을 승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다.

교통약자 접근성도 개선됐다. 화면과 조작부 높이를 바닥에서 1.22m 이내로 설계하고 낮은 화면 모드를 제공한다. 점자 키패드와 음성안내 단자를 추가하고 큰 글씨 중심의 안내판을 적용해 고령층과 저시력자의 이용 편의도 높였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교체를 통해 현금 없는 결제 환경 전환과 외국인 이용 편의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비접촉 결제 등 후속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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