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비전은 더 이상 요금제만 파는 통신회사가 아닙니다. 고객의 일상과 삶의 맥락을 연결하는 ‘라이프 모바일(life mobile)’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안필성 아이즈비전 대표(사진)는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알뜰폰(MVNO) 시장은 요금 경쟁 단계를 넘어 고객 경험과 가치에 대한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즈비전은 이동통신사업자(MNO)로부터 망을 임대해 사용하는 ‘아이즈모바일’을 운영하는 알뜰폰 사업자다. 2019년만 해도 매출 181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한 아이즈비전은 비통신 사업을 정리하고 선불 위주이던 사업 모델을 후불·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2020년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72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늘었다.안 대표는 ‘2030년 매출 15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통신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알뜰폰 시장이 성숙한 유럽 등과 비교하면 국내 알뜰폰 시장은 여전히 성장 여력이 크다”며 “다만 다수의 중소 사업자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춘 사업자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순한 저가 요금제 경쟁이 유효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롯데시네마, CJ올리브영 등과 제휴한 요금제 및 디지털 고객센터처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성장동력으로는 중고 단말기 사업을 점찍었다. 지난해 ‘아이즈 안심 중고폰’은 수출액 500만달러를 돌파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요금 서비스, 단말기와 요금제를 묶은 패키지 상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안 대표는 “중고폰 사업을 매개로 통신 가입, 보상형 요금제, 재구매, 커뮤니티, 글로벌 유통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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