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 정치권, 학계 인사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26년 노사정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12·3 계엄 사태의 여파로 건너 어 2년만에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서종수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공주석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과 함께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해철·박홍배 의원,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노·사·정 대표와 유관 단체 및 기관장, 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위원장 선거 준비로 참석하지 못했다. 민주노총 위원장은 관례적으로 참석하지 않아 왔다.
김영훈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2026년을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시간·저임금 노동에 기대 속도만 쫓던 성장 모델은 이제 유효기간이 끝났다"며 "새로운 성장은 친노동은 반기업이라는 낡은 패러다임을 극복하고, 노동과 함께하는 진짜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현안으로 꼽히는 △개정노조법을 통한 노사관계 신뢰 회복 △세대상생형 정년연장 방안 마련 △일하는 사람 권리에 관한 기본법 입법 등을 천명했다.
서종수 부위원장은 "2026년은 정년연장, 공무원·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공무직위원회법 제정 등 정부가 약속한 정책들이 실현되는 원년이 돼야 한다"며 "정부가 표방하는 ‘진짜 성장’은 노동자의 희생 위에서가 아니라, 노동의 정당한 대가가 지불되고, 노동권이 보장될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고 했다.
손경식 회장은 "오는 3월 10일 개정 노조법의 시행을 앞두고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많다"며 "정부는 산업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인 대책 마련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노사정을 향한 국민의 기대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고, 노사정 대표들이 함께 ‘화합의 떡 자르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노사정 신년 인사회에는 1985년부터 개최해 왔으며 매년 초 노사정 대표 등이 참석한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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