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86.32
(33.95
0.75%)
코스닥
947.92
(3.86
0.41%)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트럼프 '베네수엘라 공격'에 웃었다…'8조' 대박 거래의 비밀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입력 2026-01-09 06:01   수정 2026-01-09 06:50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과 이후 미국의 베네수엘라산 원유 통제권 확보에 웃고 있는 기업이 있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지난해 11월 법원에서 미국 내 ‘시트고(CITGO)’라는 정유회사와 주유소 체인을 59억달러에 낙찰받았다. 시트고는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의 자회사가 가지고 있는 회사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1990년대 중반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정유사였다.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관계가 좋을 때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들여와 미국인들의 차량 등에 공급했다. 이후 차베스 정권이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 및 정제 시설을 국유화하면서 관계가 끊어졌다. 2019년부터 시트고는 베네수엘라 원유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내 7위 회사다. 또 정유소, 송유관, 터미널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자산의 가치가 110억~13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가 매물로 나온 것은 미국 정유업체들이 베네수엘라 정부를 상대로 채권자로서 소송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받을 돈을 받지 못한 대신 베네수엘라 정부 소유 자산으로서 미국에 있는 이 회사가 매각대상이 됐고, 엘리엇이 낙찰에 성공한 것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 매각이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매각 후 불과 두 달 만에 이 거래는 ‘대박’이 날 참이다.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미국에 지속적으로 공급될 경우 시트고는 걸프 연안 정유소에서 이를 정유해서 미국 내에 팔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되어 있는 회사기 때문이다. 다만 엘리엇이 이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미국 재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PDVSA와 베네수엘라 정부의 항소에 대응해 승리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의 편을 들어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