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가 그린란드 희토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에서 진행 중인 핵심광물 채굴 사업에 투자할 전망이다. 그린란드는 덴마크 자치령으로 북아메리카 대륙 북동부에 위치해 있다.
아마로크(Amaroq)는 그린란드에서 핵심광물을 채굴 및 탐사하는 기업이다. CNBC는 아마로크 최고경영자(CEO) 엘두르 올라프손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아마로크의 핵심 광물 채굴 프로젝트에 투자하려고 한다. 현재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최종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마로크가 채굴 및 탐사하는 핵심광물에는 금, 구리, 게르마늄, 갈륨 등이 있다.
올라프손은 계약을 하게 되면 오프테이크(Offtake) 약정으로 성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프테이크 약정은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 가격을 미리 정하고 생산될 제품을 꾸준히 거래하는 방식이다. 즉 ‘앞으로 이만큼은 내가 꾸준히 살게. 걱정 말고 생산해. 단, 가격은 이걸로 동결이다’라고 미리 약속하는 계약이다.

그는 인프라 지원, 신용 공여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정부가 어떤 사업에 특히 관심을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신용 공여는 상대방의 신용을 믿고 돈이나 물건을 먼저 제공하는 행위다.
미 정부는 “미국은 미국인들과 그린란드인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지속적 상업 관계를 구축하길 원한다”고 CNBC에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가 미국 안보에 중요하다고 확인했고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주 주지사를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했다. 그린란드와의 관계 강화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인수와 관련해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 월츠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폭스(FOX)뉴스에서 그린란드에 매장된 희토류 등 핵심광물을 확보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CNBC도 “미국은 그린란드를 중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지배를 약화시킬 잠재적 대안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혹독한 환경과 열악한 인프라 때문에 그린란드의 광물 채굴에는 경제적 우려가 따른다. 이에 올라프손은 “적절한 계획과 물류가 갖춰진다면 현실적인 사업”이라고 CNBC에 말했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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