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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입은 원피스, 명품인 줄 알았는데…'놀라운 가격'

입력 2026-01-09 16:51   수정 2026-01-09 17:06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17만원대 옷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장이 2024년 받은 연봉(약 17억원)의 단 '0.01%' 수준이다. 재계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이 사장의 '픽'이 또 한 번 '품절 대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두을장학재단의 2026학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장학생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두을장학재단은 국내 최초 여성 장학재단으로, 삼성그룹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의 장녀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지난 2000년 설립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세련되면서도 절제된 느낌의 회색 원피스를 입었다. 여유 있는 하이넥 아래로 H라인 스커트가 깔끔하게 떨어지는 의상이다. 이는 명품 브랜드가 아닌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딘트의 제품으로 확인된다. 이 사장은 2024년 같은 행사에서도 같은 회사의 회색톤 투피스를 입은 바 있다.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17만7000원이다. 2년 전 입었던 옷의 가격은 당시 11만9700원이었다. 고가의 명품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으로도 이 사장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평가다.

이 사장은 평소 뛰어난 패션 센스로 공식 석상 때마다 화제를 모은다. 특히 명품 로고가 드러나는 화려한 제품보다는 우아하고 수수한 이미지가 드러나는 옷과 가방 등을 매치해 '올드머니룩' 인기의 중심에 섰다. 이 때문에 이 사장이 선택한 아이템은 알려질 때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키곤 한다.

한편, 재단은 지난 26년 간 대학생 730명에게 장학금 약 123억원을 지원했다. 삼성을 비롯해 한솔, CJ, 신세계 등 범삼성가가 재단에 공동으로 출연했다. 작년에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10억원을, CJ올리브영과 CJ제일제당이 각각 2억원, 1억원을 추가로 재단에 기부했다. 이 사장도 2023년 10억원에 이어 올해도 사재 10억원을 출연해 재단 운영에 힘을 보탰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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