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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하이일드 채권에 주목을"

입력 2026-01-09 16:57   수정 2026-01-10 01:20

“올해 미국 국채 금리 예측은 ‘신의 영역’입니다. 변동성 장세 땐 안정적이면서 비교적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이 제격이죠.”

류태호 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매니저(사진)는 9일 인터뷰에서 “한 해 내내 시장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증시와 관련해선 글로벌 시장의 가늠자인 미국 국채 금리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팽팽히 맞서며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탓이다.

류 매니저는 “지금이야말로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을 담을 적기”라고 강조했다. 가격 변동성이 주식의 절반 정도로 낮으면서도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만기가 2년 안팎으로 짧기 때문에 금리 변동성을 방어할 수 있다”며 “만기수익률(YTM)이 8%대로 유럽(6%), 미국(7%)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배당형 상품은 연 7.5% 수준의 월 분배금도 지급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아시아 투자를 늘리고 있는 점 역시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류 매니저는 “인도, 동남아시아 등에 글로벌 자본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다”며 “젊은 노동인구가 풍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피델리티 관련 펀드는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기업, 홍콩의 대형 부동산 개발사, 마카오 카지노 등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류 매니저는 미국 주식에 쏠린 자산을 재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러시아워 땐 교통 체증을 피할 수 없는 것처럼 모두가 동의하는 ‘컨센서스 투자’로는 큰 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남들이 많이 하지 않는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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