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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작년 12월 고용 5만명 증가…실업률 개선에 '금리 동결' 가능성↑

입력 2026-01-10 00:15   수정 2026-01-10 00:16

미국의 지난해 12월 일자리(비농업 부문)가 5만 개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업률은 전월대비 낮아졌다. 미 중앙은행(Fed)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5만명 증가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7만명보다 한참 낮다. 다만 실업률은 예상과 달리 11월의 4.6%에서 4.4%로 하락했다.

로이터는 “이번 조사는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의 영향으로 수치가 크게 왜곡됐던 10월과 11월 이후 수개월 만에 가장 완전한 미국 고용시장 현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 지난해 미국 고용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이민 정책으로 인해 상당한 성장 동력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 단기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이는 12월 실업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점을 반영한 것이다. 통화정책 기대를 잘 반영한다고 평가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0.03%포인트 상승한 연 3.52%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이번 고용지표 발표는 연방정부 인력 감축과 민간 부문 고용 둔화의 영향으로 노동시장이 약화되고 있다는 추가 증거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예상 밖으로 하락한 점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근거를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채권 투자 책임자인 린지 로즈너는 “고용시장이 조심스럽게 안정되는 신호를 보이면서, Fed는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당장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지만, 올해 나머지 기간 동안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Fed는 최근 미 노동통계국 고용 통계의 정확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해왔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실제 미국 경제의 월간 일자리 증가 폭이 공식 고용보고서가 보여주는 수치보다 약 6만명 적을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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