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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두뇌'의 왕 퀄컴, 로봇 겨냥한다 [강해령의 테크앤더시티]

입력 2026-01-10 16:07   수정 2026-01-10 16:08


'스마트폰을 넘어 로봇으로 향한다.'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회사인 퀄컴의 방향성은 분명했다. 퀄컴 칩은 피지컬AI 시장을 정조준한다. 이들은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브랜드 '드래곤윙'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열린 CES 2026의 퀄컴 전시장. 손톱만한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인 퀄컴은 이곳을 여러 종류의 휴머노이드가 돌아다니는 '로봇판'으로 만들었다.

관람객들은 로봇의 재롱을 즐겼다. 마이클 잭슨의 시그니처 복장을 입고 춤을 추는 1m 남짓한 키의 로봇이 있는가 하면, 복싱 자세를 취하더니 '쿵'하고 넘어졌다가 툭툭 털고 일어나며 체력을 과시하는 로봇, 자리에 앉아 공을 색깔 별로 분리하는 로봇까지 등장하며 사람들을 깜짝 놀래키고 탄성과 박수를 유도했다.

이 로봇들은 공통점이 있다. 퀄컴의 '드래곤윙'이라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을 장착했다는 것이다. 드래곤 윙은 퀄컴이 CES 2026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칩 브랜드다.


특히 이 로봇들에 장착된 '드래곤윙 IQ10'이 눈에 띄었다. 오라이온 10코어 CPU(중앙처리장치), AI 연산을 맡는 헥사곤 NPU(인공신경망처리장치), 각종 영상 처리에 관여하는 아드레노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손톱만한 칩 안에 모여있다.

드래곤윙은 꼭 로봇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가전과 통신 장비 등 AI가 스며든 모든 피지컬 AI기기에 장착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더 퍼스트 룩 2026' 행사에서 회사의 새로운 로봇 청소기에 드래곤윙을 장착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또한 스마트 냉장고에도 장착돼 저장된 식재료의 상태를 점검하고 요리 레시피까지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 샤오미의 네트워크 플랫폼 BE1000 프로에도 드래곤윙 'N프로 A7'이 탑재됐는데, AI 통신 트래픽을 지연 없이 공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통신용 모뎀 강자인 퀄컴의 노하우가 녹아들었다.

퀄컴은 '스냅 드래곤'이라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유명한 회사다. 그러나 휴머노이드를 중심으로 로봇시장에서 거대한 변화의 파도가 일면서, 이번 CES 2026에서는 회사가 로보틱스 AP로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방향성을 숨기지 않았다.

이미 로봇 칩 시장은 정글같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젯슨'이라는 칩으로 데이터센터는 물론 로봇 AP 시장까지 확장해 AI 칩 생태계를 손에 쥐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한국의 딥엑스·모빌린트·이스라엘 헤일로 등 저력 있는 스타트업들도 등장하는 추세다.

퀄컴은 스냅드래곤에서 쌓은 온디바이스 AI용 AP 노하우, 풍부한 반도체 인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이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스마트폰보다 진화한 모바일 기기인 '온디바이스 AI'에서의 확장도 멈추지 않는다. 퀄컴은 전시장에서 삼성전자, 메타의 XR 기기를 공개하며 여기에도 스냅드래곤 AP가 탑재됐다고 소개했다. 퀄컴 칩을 탑재한 다양한 스마트안경·스마트링·스마트 워치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CES 2026 기간 중 레노버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기술 산업의 역할은 사람들이 착용하는 안경·반지·펜던트·팔찌 등을 패션 산업과 협력해 똑똑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PC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2 플러스'도 전시했다. 스마트폰에서 입지를 굳힌 뒤 인텔이 지배하던 PC 시장에 진출했던 퀄컴은 X2 플러스를 통해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삼성전자, HP, 델 등 이 칩이 장착된 글로벌 PC 제조사들의 노트북 PC가 소개됐다.

라스베이거스=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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