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효섭이 미국 지상파 대표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며 북미 시장에서 존재감을 분명히 했다.안효섭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12일 NBC 심야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한 데 이어, 13일 오전 NBC 간판 모닝 프로그램 '투데이 쇼(TODAY Show)'에 연속 출연한다. 미국 전역 시청자를 상대로 한 이례적인 행보다.
이번 출연은 안효섭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글로벌 흥행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안효섭은 작품에서 주인공 진우 역을 맡아 영어 더빙 연기를 선보였다.
안효섭이 출연하는 '투데이 쇼'는 1952년 첫 방송을 시작한 NBC의 대표적인 모닝 뉴스·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이다. 정치·경제 인사부터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까지 출연해 온 미국 내 영향력 있는 방송으로, 안효섭의 출연은 그가 북미 주류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 11일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정점을 찍었다. 안효섭이 주연 캐릭터로 참여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Best Motion Picture ? Animated)과 주제가상(Best Original Song)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안효섭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영어 더빙 연기이자 첫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주연급 캐릭터에 도전했다. 글로벌 흥행 IP의 핵심 인물을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콘텐츠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초부터 안효섭의 해외 행보는 숨 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삼성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타이베이에서 열린 '골든디스크어워즈' 시상식, 뉴욕에서의 '지미 팰런 쇼'와 '투데이 쇼' 출연까지 글로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글로브 2관왕과 함께 안효섭은 이제 한국 배우라는 수식어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중심에서 움직이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그가 어떤 작품과 무대로 활동 반경을 넓혀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안효섭은 차기작으로 SBS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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