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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들에 "미국·이스라엘 보안 SW 쓰지마"

입력 2026-01-14 21:06   수정 2026-01-14 21:0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당국이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사이버보안 업체 약 12개 업체 제품 사용을 중단하라고 중국 기업들에게 지시했다. 중국이 금지시킨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에는 미국의 VM웨어, 팔로알토네트웍스, 포티넷과 이스라엘의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 등이 포함됐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브로드컴이 소유한 미국의 VM웨어,팔로알토네트웍스 등 미국과 이스라엘의 약 12개 업체의 소프트웨어가 기밀 정보를 수집해 해외로 전송할 수 있다면서 이들 회사의 제품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중국의 분석가들은 중국 당국이 이들 국가의 장비가 중국내에서 기밀 정보를 수집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서구의 컴퓨터 장비와 워드 프로세싱 소프트웨어를 대체하고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 회사들은 수년간 중국에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브로드컴은 중국에 6곳, 팔로알토는 마카오를 포함에 중국에 5개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포티넷은 중국 본토에 3곳, 홍콩에 1곳의 사무소를 두고 있다. 체크포인트는 상하이와 홍콩에 지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번에 중국내 사용이 금지된 미국 및 이스라엘 기업 중 일부는 중국의 해킹을 계속 주장하며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은 자국의 해킹을 부인해왔다.

지난달 체크포인트는 ‘유럽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한 중국 연계 해킹 공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9월에는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전 세계 외교관들을 표적으로 삼은 중국 해킹 시도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사이버 보안 회사들은 종종 정보기관 출신 베테랑들로 구성되어 있고, 각국의 국방 기관과 긴밀히 협력한다. 또 이들 회사의 소프트웨어 제품은 기업 네트워크와 개인 기기에 광범위한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모든 요소들이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스파이 행위를 위한 발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불안정한 무역 휴전 상태를 유지해 왔다. 오는 4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방문을 앞두고 있다. 서방과 중국은 중국의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육성 노력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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