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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휴지조각 될라"…환율 다시 뛰자 '뭉칫돈' 몰리는 곳

입력 2026-01-14 10:27   수정 2026-01-14 10:33



개인투자자들이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을 베팅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하자 금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ETF체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ACE KRX금현물'을 92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서만 29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면서 이 ETF의 순자산은 4조원을 돌파했다.

금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과 베네수엘라 갈등 고조 등 지정확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 트로이온스당 4624.14달러에 마감하며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말 당국의 시장 개입 이후 진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것도 금 투자 매력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금은 화폐 가치가 흔들리는 국면에서 선호가 높아지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부터 급등하더니 1470원대로 올라섰다. 당국 개입을 통해 1429.8원까지 내려갔으나 다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환율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서 금에 매수세가 더 몰릴 것이라는 전망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따른 재정 지출 확대가 화폐가치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며 올해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5000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도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와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금값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올해 말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49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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