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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경제 데이터와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가운데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를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30분경 S&P500은 0.8% 내렸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5%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 하락폭이 컸다.
아시아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던 금은 이 날 뉴욕 코멕스 시장에서 온스당 0.5% 상승한 3,62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1.9% 오른 95,831달러로 2개월만에 9만5천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3.5% 오른 3,31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중국 세관당국이 H200 통관을 현재 불허한다는 보도에 2% 넘게 하락하며 181달러 전후로 거래되고 있다. 알파벳과 애플도 하락세를 보였다.
웰스파고는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하락했고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사상 최대 수익에도 비용 전망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떨어졌다. 금융주들이 호실적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신용카드 이자율 통제등의 변수까지 가세해 약세를 보이면서 KBW 은행지수는 1.2% 내렸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변화시킬 수준은 아닌 것으로 해석되면서 국채 수익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베이시스포인트(1bp=0.01%)하락한 4.15%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올해 하반기에나 처음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11월 소매 판매는 자동차 구매 반등과 견조한 연말 쇼핑에 힘입어 7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도매 물가는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소폭 올랐으나 서비스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벨웨더 웰스의 클라크 벨린은 “연준은 이 데이터를 알기전에 이미 12월에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에 당분간 연준의 결정에 이 데이터들이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대법원은 이 날 오전 10시에 공개될 예정이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중 4분의 3을 차지했던 국제 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관세의 합법성에 대한 판결을 이 날도 내리지 않았다. 시장은 불확실성이 더욱 연장된 것으로 보고 판결을 내리지 않은 이후에 주가지수가 낙폭을 좀 더 확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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