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버스 파업 이틀만에 협상 타결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타결돼 서울 시내버스가 오늘 15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다시 정상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2025년도 임금을 2.9% 인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조가 요구했던 3%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정년은 현행 63세에서 올해 7월부터 64세로 연장하고, 2027년 7월부터는 65세로 더 높이기로 했습니다. 63세에서 65세로 연장해달라는 노조 요구안이 단계적으로 반영됐습니다. 노조가 폐지를 요구했던 서울시의 운행 실태 점검 제도와 관련해서는 노사정 TF 팀을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노사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서울시는 비상 수송대책을 해제하고 대중교통 운행을 모두 정상화했습니다.
◆새해 첫 금통위…금리동결 유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15일 새해 첫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2.5%의 기준금리 조정을 결정합니다. 경제 전문가를 중심으로 지난해 7·8·10·11월에 이은 5연속 금리 동결을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불안한 상황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려 원화 가치 절하를 부추길 이유가 없다는 것이 공통된 분석입니다. 원론적으로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3.50∼3.75%)을 크게 밑돌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지난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3.8원 올라 1477.5원을 기록했습니다.
◆'美 이란 군사개입 가능성'에 뉴욕증시 하락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은행의 일부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며 실망감을 줬고, 미국이 이란에 군사 개입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매를 촉발했습니다. 다만 장 막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공습하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유가는 하락 전환했고 주가지수도 낙폭을 빠르게 줄였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9% 내렸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53%, 나스닥 종합지수는 1% 내려앉아 장을 마쳤습니다.
◆경찰, 김병기 압수수색…금고 못 찾고 아이폰은 잠겨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택, 지역구 사무실,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비롯해 김 의원 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 자택 등 6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다만 의혹이 불거진 지 상당 시일이 흘러 뒤늦게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경찰은 김 의원의 전 보좌진으로부터 김 의원 부부의 귀중품이 보관된 개인금고가 차남 자택에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 의원 차남의 대방동 아파트에도 수사관을 보냈습니다. 차남 자택을 비롯해 다른 5곳에서도 금고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전 이미 개인금고가 다른 곳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아이폰을 제출했으나 휴대전화는 잠겨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된 증거물 분석이 일단락되는 대로 김 의원을 소환해 본격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김 의원과 관련해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배우자 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및 수사 무마,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의전 요구, 쿠팡 대표와의 고가 식사, 장남 국가정보원 채용 개입, 장남 국정원 업무에 보좌진 동원, 지역구 병원 진료 특혜 등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란, 시위 배후로 트럼프·네타냐후 지목
이란 신정체제를 수호하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최근 자국에서 벌어진 경제난 항의 시위의 배후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도부를 지목해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모하마드 파크푸르 IRGC 총사령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가리켜 "이란 청년들과 국가 안보 수호자들 살해범"이라며 "우리는 강한 이란을 겨냥한 백악관과 텔아비브 통치자들의 음모를 무산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위 사태를 계기로 이란 신정일치 체제의 전복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 당국이 시위 참가자를 교수형에 처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 "그들이 그런 일을 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연일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정치 고문인 알리 샴카니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 미사일이 알우데이드 기지를 휩쓸고 간 사실을 언급해보라"고 했습니다. 카타르에 있는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는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운용하는 최대 규모의 기지로, 지난 6월 이스라엘과 이란이 미사일 공습을 주고받은 '12일 전쟁' 당시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폭격하며 가세하자 이란은 알우데이드 기지 공습으로 보복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이 알우데이드 기지에 머무는 일부 인력에 철수를 권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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