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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네요"…요즘 '이 드라마' 난리 나더니 개미들 신났다 [종목+]

입력 2026-01-15 08:32   수정 2026-01-15 09:11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너무 재밌네요.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 같아요." (스튜디오드래곤 온라인 종목 토론방에 한 주주가 올린 글)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최근 한 달 동안에만 20% 넘게 뛰며 반등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 편수가 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한한령(限韓令·한류 콘텐츠 금지령) 해제 가능성에 따른 주가의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진단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 3.29% 오른 4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달간 20.77% 뛰었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가가 2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실적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개선)할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달 기업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 7곳 중 6곳은 실제 영업이익이 이를 넘어서는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4분기 드라마 방영 회차는 66회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캡티브(내부 계열사)로의 작품 46회 중 40회가 넷플릭스·아마존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동시 방영돼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태풍상사'와 '프로보노' 등은 시청률이 각각 10.3%와 10.0% 등으로 성과가 양호했다는 평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TV 방영작 중 '얄미운 사랑' '태풍상사' '프로보노' 등 3편의 드라마가 글로벌 OTT에 선판매돼 양호한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티빙이 브랜드관 형태로 HBO Max(아시아·태평양 지역 17개국)와 디즈니플러스(일본)에 입점하면서 마진이 높은 구작 판매가 패키지로 이뤄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에도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제작 편수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예상 제작 편수는 25편으로 전년(20편)보다 5편 증가한다. KBS '은애하는 도적님아'를 포함해 지상파 3사로만 연간 4편이 제작될 예정이다. 다음달 '우주를 줄게'가 수목 드라마 슬롯으로 편성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TV 광고 업황이 지난 4년간 거의 50% 하락한 만큼 반등 가능성이 높다"며 "드라마 편성 역시 이에 맞춰 증가하는 만큼 수목 드라마 슬롯 재개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연간 2~3편이 추가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증권가에서는 한·중 관계 완화에 따른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실제 스튜디오드래곤이 지난 2018년 판매한 '나의 아저씨' 판권을 기반으로 중국판 리메이크작이 중국 OTT인 유쿠(?酷)를 통해 공개됐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은 제작 편수 확대와 맞물리면 시너지가 크다"며 "중국으로의 구작 딜리버리 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300억원 업사이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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