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불장에 날개 단 국민연금…기금 1500조 돌파

입력 2026-01-15 16:54   수정 2026-01-15 17:35

이 기사는 01월 15일 16:5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 규모가 올해 들어 15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국내 증시 랠리에 힘입어 보유 자산의 평가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영향이다.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이익이 급증하면서 기금 총액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은 최근 15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약 1470조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2주 만에 30조원가량 급증한 셈이다. 연초부터 이어진 국내 증시의 이례적인 강세장이 기금 전체의 덩치를 키우는 강력한 재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시장은 상장기업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면서 펀더멘털에 기반한 강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 금융지주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실적 개선 기대감을 업고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 증시가 금리 불확실성과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다소 주춤하는 상황에서도,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자금 유입에 힘입어 ‘나 홀로 강세’를 이어가는 디커플링(탈동조화) 양상이 뚜렷한 것이다.

실제로 코스피지수는 최근 10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하며 4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꿈의 지수인 '오천피'(코스피 5000포인트)까지는 불과 200포인트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큰손’들의 매수세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5거래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만 4조82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레벨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국민연금의 자산 배분 구조상 국내 주식 비중은 약 14% 안팎에 불과하지만, 기금의 절대 운용 규모가 워낙 거대해 지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증대 효과는 막대하다. 이번 랠리가 국민연금이 집중적으로 보유한 대형 우량주 위주로 전개되면서, 포트폴리오의 시가 평가액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경우 연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큰 폭으로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국내 주식 평가액 급증에 힘입어 자산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달 안으로 기금 규모가 160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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