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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인법 연기에 암호화폐株 하락

입력 2026-01-16 17:14   수정 2026-01-16 23:54

미국 의회가 암호화폐 거래 규칙을 정하는 ‘클래리티(명확성) 법안’ 논의를 미루면서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비트플래닛과 비트맥스는 각각 6.37%, 7.77% 급락했다. 두 회사는 비트코인을 매입·보유하는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사업자다. 두나무 지분을 직접 보유한 우리기술투자(-2.38%)도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두나무를 보유한 한화투자증권(-3.31%)과 간접 보유한 카카오(-2.05%)가 하락했다.

암호화폐 제도화 기대 약화가 투매를 불렀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전날 클래리티 법안의 조문 단위 심사와 수정안 표결(마크업)을 무기한 연기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가 공개 반발에 나서면서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이자 정치권 로비 영향력이 큰 핵심 플레이어다. 암스트롱 CEO는 토큰화 주식,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스테이블코인 보상 관련 조항을 문제 삼으며 “현행 규제 환경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법안을 폐기하는 것이 아닌 만큼 논의 재개 시 관련주의 반등 여지도 남아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래리티 법안과 관련해 “미국 중간선거 전인 1~2분기에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인베이스에도 법안 통과가 유리하기 때문에 (반대는) 일시적인 협상용 제스처일 것”이라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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