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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혜훈 청문회' 보이콧 선언…靑 "입장 변함 없다"

입력 2026-01-18 14:56   수정 2026-01-18 15:50


청와대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이 전면 거부하고 나선 데 대해 "입장 변함은 없다"고 18일 밝혔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답변과 해명을 할 것이란 기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장이 아니라 수사기관 피의자 자리에 앉아야 할 사람"이라며 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아무리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을 받은 '이재명 사람'이더라도, 국회와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범죄 혐의자에 대한 비호를 멈추라"며 "이 후보자는 전례 없는 수준의 총체적인 '비리 집합체'"라고 지적했다.

국회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이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측의 보이콧 선언에도 민주당은 이 후보자 청문회를 단독 개최하기보다 국민의힘 설득에 주력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포고령에 관해 "팩트시트에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의 기조가 앞으로도 계속 이뤄질 것이고, 그 기조 하에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포고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첨단 컴퓨팅 칩에 제한적으로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골자다. 엔비디아의 H200과 AMD의 MI325X 등이 대상이다.

다만 미국이 적용 범위 확대를 예고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영향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전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미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부분은 우리가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대우한다는 합의를 한 바가 있다"며 "최근 미국과 대만의 협의 결과가 나온 것을 참조하면서 구체적인 부분을 추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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