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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코스피 10개 중 1개가 신고가

입력 2026-01-18 16:35   수정 2026-01-19 01:04

코스피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상장사 열 개 중 한 개꼴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쓴 종목은 모두 117개였다. 코스피 전체 상장종목(929개)의 13%에 달한다.

대형 반도체주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대만 TSMC 호실적 영향으로 급등세를 탔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장중 14만9500원까지 뛰며 52주 신고가이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우선주도 11만1500원까지 상승해 신고가 기록을 썼다. SK하이닉스는 8일 장중 78만8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이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대금 급증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증권주도 신고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16일, 3만2600원) 키움증권(15일, 33만8000원) 등이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차(16일, 42만6500원) 기아(16일, 15만9500원) 현대모비스(13일, 46만8500원) 등 현대차그룹주는 ‘CES 2026’에서 부각된 로보틱스 동력에 힘입어 줄줄이 신고가를 찍었다. 방위산업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2만9000원)와 한화시스템(9만9300원)도 마찬가지였다. 지정학적 불안 확산 여파로 15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11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기관 매수세로 4800선마저 뚫으며 이달 ‘5000’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조만간 3차 상법 개정안을 상정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자사주 비중이 높은 지주와 증권주가 추가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작지 않은 만큼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적법 여부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미뤄지며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가능성도 있어서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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